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더불어민주당 의원)가 장관에 임명되면 ‘재벌 저격수’의 경험을 살려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을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후보자는 11일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가는 길에 기자들로부터 ‘재벌 저격수’ 이미지에 관해 질문받자 “재벌개혁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의 문제”라고 대답했다.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중기부를 담당할 기회를 얻는다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상생할 수 있고 우리나라 경제구조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에 관련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산업과 벤처기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4선 의원 생활의 절반을 보냈다는 대답으로 대신했다.
현재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에 위치한 구로디지털단지가 있다는 점도 들었다.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중소벤처기업 1만2천여 곳과 직원 25만 명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지금은 굉장히 엄중한 시기인 만큼 겸허한 마음으로 중소기업인, 벤처기업인, 소상공인의 진정한 친구이자 버팀목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문제를 질문받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의견이 앞으로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