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회사들이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배당은 크게 달랐다. 일부 수입업체들은 순이익의 대부분을 배당했고 BMW코리아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경우 좋은 실적에도 배당을 전혀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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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탁 포르쉐코리아 대표 |
재벌닷컴이 20일 수입차 회사들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대 외국계 수입차회사들은 지난해 매출 8조6258억 원을 올려 2013년 6조3110억 원보다 매출이 36.7% 늘어났다.
이들은 지난해 순이익 1977억 원을 내 2013년보다 147.8% 늘어났다.
이들 업체들의 배당성향은 극과 극이었다. 이익의 대부분을 배당한 업체도 있고 배당을 전혀 하지 않는 곳도 있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매출이 2013년 3367억 원에서 지난해 4740억 원으로 40.8% 늘었고 순이익도 2013년 21억 원에서 지난해 70억 원으로 늘어났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순이익의 87%인 61억 원을 배당했다.
포르쉐코리아도 지난해 매출 2878억 원에 순이익 120억 원을 냈는데 순이익의 90%인 109억 원을 배당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의 경우 지난해 국내에서 매출 2480억 원, 순이익 113억 원을 올렸는데 순이익의 79%인 89억 원을 배당했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229억 원, 순이익 9억 원을 냈는데도 순이익보다 많은 30억 원을 배당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매출 2조2045억 원을 올려 2013년보다 62% 늘어났다. 지난해 순이익도 969억 원을 내 2013년에 비해 3배 정도 늘어났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배당금 규모도 2013년 173억 원에서 지난해 484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늘렸다.
반면 BMW코리아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배당을 전혀 하지 않았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2조2999억 원과 순이익 201억 원을 올해 매출과 순이익이 2013년에 비해 각각 20.6%, 22.4% 늘었지만 배당을 전혀 하지 않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매출 2조6619억 원으로 2013년에 비해 23.6% 올라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순이익도 지난해 407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30.1% 늘었지만 배당은 전혀 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