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오 전 TV조선 대표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됐다.
민생경제연구소(공동소장 안진걸·임세은)는 25일 방 전 대표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방 전 대표의 초등학생 딸이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한 사실과 관련해 방 전 대표가 회사의 공적 차량과 운전기사를 사적으로 전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방 전 대표가 조선미디어그룹 계열사 여러 곳에서 이사 등의 직책을 맡으면서 실제로 일은 하지 않고 급여나 물적 지원을 받았다는 혐의도 들었다.
방 전 대표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됐다.
방 전 대표가 운전기사들과 근로계약서조차 작성하지 않았고 운전기사들이 온갖 인권침해와 폭언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민생경제연구소는 조선일보 등 조선미디어그룹 고위 관계자들을 놓고 “장석주 전 동국제강 회장 사건, 이인수 전 수원대 총장 사건 등의 재판에 불법개입한 의혹과 대기업 등으로부터 청탁·금품을 받고 기사를 거래한 의혹 등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 전 대표는 2018년 11월 초등학생 딸이 50대 운전기사에게 반발, 폭언, 협박 등을 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TV조선 대표에서 물러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