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19년 원유 수요를 하향 조정한 영향을 받았다.
▲ 17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4달러(0.45%) 떨어진 52.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7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4달러(0.45%) 떨어진 52.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0.14달러(0.2%) 하락한 61.18달러에 거래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의 산유량이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는 월간보고서에서 2019년 원유 수요 전망을 하루 평균 3083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며 “이는 지난해 하루 평균 수요보다 91만 배럴 감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1월 이후 미국의 올해 원유 생산량이 하루 240만 배럴 증가하고 원유와 정유 제품의 재고도 늘어났다고 발표한 점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의 12월 하루 평균 산유량이 전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하락폭이 제한됐다.
김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의 12월 하루 평균 산유량이 11월 대비 75만1천 배럴 감소한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안이 착실하게 이행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낙폭이 제한됐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