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청와대 내부기밀 유출 혐의와 관련해 김태우 수사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방검찰청 형사1부(김욱준 부장검사)는 2018년 12월지31일 서울중앙지검의 김 수사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김 수사관이 작성한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최근 김 수사관의 과거 통화내역과 포털사이트 가입정보, 이메일 기록 등도 관련 기업으로부터 확보했다. 12월27일에는 청와대 행정관 2명을 고발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김 수사관은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민간인 사찰 등 의혹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내부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와대는 19일 김 수사관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했다.
수원지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 수사관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수사관이 제기한 민간인 사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은 3일에 이어 4일에도 김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 수사관이 사찰 증거로 내놓은 문건의 작성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