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G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새 공장 가동식에 참석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경쟁력 확보를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3일 오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5G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새롭게 열리는 5G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노희찬 경영지원실 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 등 경영진과 네트워크사업부 임직원이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공식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일은 흔치 않다.
특히 지난해 박근혜 게이트 재판에서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된 뒤 삼성전자가 이 부회장의 행보를 보도자료를 통해 알린 일은 더욱 드물었다.
이 부회장이 새해를 맞아 경영 복귀를 사실상 공식 선언하는 동시에 삼성전자의 주요 신사업으로 꼽히는 5G 통신장비 육성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모바일기기, 통신장비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 5G 관련된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SK텔레콤과 KT 등 한국 통신사, AT&T, 버라이즌 등 해외 통신사에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공급이 확정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5G 기능을 적용한 첫 갤럭시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5G시장에서 선도업체로 위상을 지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가동식을 연 수원사업장의 5G 통신장비 생산공장에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도 적용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