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12월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반도체 위탁생산사업에서 기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외부 기업과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정 사장은 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 기조연설자로 올랐다. 국제반도체소자학회는 세계 반도체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세계 3대 반도체 학회로 꼽힌다.
정 사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급증하는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반도체 집적도와 성능,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 발전이 매우 중요하다"며 "첨단 위탁생산 기술이 가장 핵심"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등 4차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상용화하려 할 때 반도체의 역할과 기술 발전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사장은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같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가 고객사의 반도체를 주문받아 생산하는 기존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설계와 테스트 단계까지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직접 개최하는 '삼성 파운드리포럼' 등 행사와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 및 협력사와 반도체 기술 발전 및 생태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정 사장은 "최근 반도체업계에서 일어난 다양한 기술 발전 성과는 장비와 재료 등 여러 분야의 협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