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경유차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28일 세종시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약 15%가 자동차에서 발생하는데 이 가운데 92%가 경유차에서 배출되고 있다”며 “가능하면 조기에 경유차 이용을 줄이는 방안을 공공에서 민간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몇 대의 경유차가 운행 중지에 참여했을 때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알아 보고 대책의 효과를 더 높이는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유차 운행 중지와 관련해 일부 저소득층의 저항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두고 조 장관은 ‘경제적 약자를 향한 지원’을 통해 노후 경유차 운행을 줄이거나 교체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재임 기간 미세먼지 외에도 쓰레기 폐기물, 안전한 물 등의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는 뜻도 보였다.
그는 "환경 문제에서 개발과 보전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며 "정책방향의 중심을 먼저 보전에 두고 합의점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남북경협과 관련해서는 “남북 접경지역 공유하천 활용을 두고 협의하고 있다”며 “조만간 가시적 프로그램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