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의 팬덤플랫폼 위버스가 글로벌 팬을 확보하고 수익모델을 만드는데 성공해가고 있다.

위버스컴퍼니는 21일 위버스 이용자지표인 '2023 위버스 팬덤 트렌드'를 공개해 위버스 모바일 앱이 1억1300만 건(11월 말 기준) 다운로드됐다고 밝혔다.
 
하이브 "위버스 앱 다운로드 1억1300만 건, 이용자 90%가 외국인"

▲ 위버스컴퍼니는 21일 팸덤플랫폼 '위버스'의 2023년 이용자지표인 '2023 위버스 팬덤 트렌드'를 공개했다. <하이브>


현재 위버스 가입자의 90% 이상이 해외 유저로 서로 다른 245개 지역에서 아티스트와 소통하기 위해 매일 위버스에 접속하고 있다.

올해 신규 가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나라는 중국과 한국, 필리핀, 브라질, 인도였다. 신규가입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스탄이었다.

위버스에 입점한 아티스트는 2022년 71팀에서 2023년 117팀으로 46팀 늘었다.

특히 올해 9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입점하면서 라인업이 보강됐다.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티스트인 강타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127, NCT드림, WayV, 에스파, 라이즈 등이 위버스에서 팬들을 만나기로 했다.

배우들의 입점도 눈에 띄게 늘었다. 김명수, 김선호, 이수혁, 이진혁, 이성경, 안효섭, 장기용, 손나은 배우가 위버스에 입점했다.

일본에서도 AKB48, 챤미나, 이마세 등의 아티스트가 위버스에 합류했다.

위버스에 입점한 아티스트들의 활동도 크게 늘었다.

올해 아티스트들이 위버스에 게재한 게시글과 댓글 등은 모두 16만 건에 이른다. 아티스트들이 올해 '위버스라이브'로 생방송을 진행한 횟수는 모두 4310회로 지난해보다 4배 늘었다.

이용자들이 아티스트의 위버스라이브 영상을 재생한 횟수는 7억5천만 건에 이른다. 특히 BTS 정국은 2월1일 새벽2시에 '잘 지내셨습니까'라는 제목으로 깜짝방송을 진행해 1630만 명이 방송을 시청한 기록을 세웠다.

온라인 콘서트도 늘었다. 2023년 69건의 온라인 콘서트가 진행돼 2022년보다 21건 늘었다. 올해 매달 6.3회의 온라인 콘서트가 열렸으며 한해 누적 시청자는 83만5470명이었다.

위버스는 올해부터 수익성 강화에도 착수하고 있다.

4월부터 프라이빗 채팅 서비스 '위버스 DM', 직접 꾸민 편지를 아티스트에게 보내는 '팬레터' 등의 신규 유료서비스를 선보여 DM 660만 건, 팬레터 150만 건을 넘어서는 성과를 얻었다.

아티스트 상품을 판매하는 위버스샵은 올해 상품 1830만 개를 판매했다. 지구반대편에 있는 우루과이팬들도 182개 상품을 구매했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이사는 "올해는 팬덤플랫폼 위버스가 소통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해였다"며 "앞으로 팬과 아티스트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와 문화를 제시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