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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준비해온 ‘회심의 역작’ 갤럭시S6이 모습을 드러낸다.
갤럭시S6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사업 위기를 타개해 줄 구세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언팩 행사를 진행하고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도 지원에 나서는 등 삼성전자의 조직역량을 총동원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삼성 언팩’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신제품 공개행사를 올해 ‘삼성 갤럭시 언팩’이라는 이름으로 치른다. 갤럭시S6 공개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어느 해보다 심혈을 기울여 언팩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장 몰입감을 높히고 영상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언팩 행사장에 360도 스크린을 설치했다.
360도 스크린은 언팩 행사 최초의 시도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제품소개 시간은 줄이고 행사 참석자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완전히 달라진 갤럭시S6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하려는 뜻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이 직접 나서 언팩 행사를 진행한다.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도 마케팅 지원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언팩 행사 다음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갤럭시S6의 의미 등을 설명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에 얼마나 기대를 걸고 있으며 심혈을 쏟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새 스마트워치 등의 발표를 미루고 오직 갤럭시S6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언팩 행사의 이름을 바꿨을 뿐 아니라 올해 MWC 참가 슬로건도 ‘올 뉴 갤럭시’로 정했다.
그만큼 삼성전자에게 갤럭시S6의 성공은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에 밀리고 중저가 스마트폰시장에서 중국기업들에 점유율을 뺏기면서 입지가 위축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인 모바일부문이 부진하자 삼성전자 실적도 덩달아 추락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스마트폰시장에서 업계 1위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의 개발명을 ‘프로젝트 제로’로 붙였다. 초심으로 돌아가 디자인과 성능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갤럭시S6은 메탈 몸체와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갤럭시S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플라스틱 몸체에 교체형 배터리를 사용해 왔는데 갤럭시S6은 여기서 과감하게 벗어났다. 그러나 벌써부터 애플의 아이폰6과 차별성이 없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갤럭시S6은 삼성전자의 자체 결제기능인 ‘삼성페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삼성페이’와 애플이 내놓은 ‘애플페이’와 경쟁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8일 모바일 결제 솔루션기업 루프페이를 인수해 결제 플랫폼 진출 의지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에서 디스플레이 옆면을 곡면으로 처리해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엣지 모델도 선보인다. 한쪽 끝에만 곡면 엣지 기능이 적용됐던 갤럭시S4노트엣지와 달리 갤럭시S6엣지는 양쪽 끝에 곡면이 적용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