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차량 5대에서 하루에 불이 나면서 운전자들 사이에서 차량 화재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9일 하루 만에 BMW 720Ld와 320d, 현대차 에쿠스와 아반떼, 르노삼성차 SM5 등 5대의 승용차에서 화재사고가 일어났다.
▲ 2018년 8월9일 9일 오후 4시50분경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광교방음터널 부근을 달리던 아반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
9일 오전 7시50분경 경남 사천시 남해고속도로에서 BMW 730Ld, 오전 8시50분경 경기도 의왕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BMW 320d에서 불이 났다.
이로써 올해 들어 한국에서 발생한 BMW 차량 화재 사고는 36건으로 늘었다.
730Ld는 BMW의 화재사고 관련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모델로 BMW 리콜의 실효성을 놓고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9일 경북 상주시 남상주IC 진입로 인근 25번 국도에서 에쿠스, 영동고속도로에서 아반떼에 화재사고가 났다.
에쿠스 화재사고에서 조수석에 탄 여성이 미처 탈출하지 못해 숨지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에쿠스 화재 원인을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면 아반떼는 정비 불량 탓에 불이 난 것으로 현대차는 추정했다.
9일 전남 담양군 금성면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 방면 10km 지점을 달리던 SM5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운전자는 주행 중에 타는 냄새가 나 갓길에 차를 세운 뒤 피신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