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집에서 현대차 기아차 차량 제어하는 '홈투카' 서비스 출시

▲ SK텔레콤의 차량제어서비스 '홈투카' 개념도.

SK텔레콤이 집 안에서 차량의 시동과 에어컨 등을 켜고 끌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SK텔레콤은 현대차 블루링크, 기아차 UVO 등 커넥티드카 시스템과 연동되는 차량 제어 시스템 ‘홈투카(Home2Car)’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홈투카는 이용자가 집 안에서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를 통해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홈투카 서비스는 24일 출시된 기아차의 신형 스포티지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며 8월 출시되는 현대차의 신형 투싼을 포함해 현대·기아차에서 앞으로 출시될 신형 자동차에 모두 적용된다. 

SK텔레콤은 현대차 기아차의 기존 모델 가운데 블루링크와 UVO가 탑재된 차량은 정기 업그레이드를 통해 홈투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홈투카의 주요 기능은 △시동 켜고 끄기 △문열림, 잠금 △비상등 점멸과 경적울림 △ 차량 내부 온도설정 △전기차 충전 시작과 중지 등 5가지다. 홈투카를 이용하면 운행 전에 미리 시동을 걸어 엔진을 예열하거나 에어컨이나 히터를 작동해 차량에 타기 전에 내부 온도를 조정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홈투카 서비스가 현대차 기아차 대부분의 차종에 적용된다면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이용자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6월 ‘T맵X누구’를 통해 차 안에서 음성으로 집 안의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는 ‘카투홈(Car2Home)’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대차 기아차의 내비게이션 기기를 활용한 서비스도 2019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 유닛장은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가 자동차에도 적용돼 고객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해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