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이 지난해 4분기에 부진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올해는 그동안 부진했던 플랜트사업부 실적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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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 |
LIG투자증권은 26일 현대로템에 대해 해외에서 철도차량 수주부진으로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형모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210억 원과 119억 원으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해외 철도차량 수주가 3천억 원 수준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코레일과 터키로부터 각각 1544억 원과 1038억 원 규모의 전동차 88편성을 수주했다.
하지만 합동참모본부가 요구한 차기전술교량전차 개발이 실패로 끝나면서 정부 투자금 204억 원을 그대로 반납했다. 또 지난달 코레일에 납품한 KTX-산천 차량의 불량발생으로 67억여 원을 배상하는 등 철도산업 부분에서 부진을 겪었다.
LIG투자증권은 다만 현대로템이 지난해 부진했던 플랜트사업부가 올해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양 연구원은 "플랜트 사업부의 실적은 2014년 적자에서 2015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로템은 올해 매출 3.6조 원과 영업이익 126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말부터 방위사업청과 양산 계약을 맺고 생산에 들어간 K2 전차의 수출사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다음달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IDEX-2015에 참가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 중동지역과 이집트와 수단 등 북아프리카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K2전차와 차륜형전투차량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