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최종 사업자로 신세계DF가 선정됐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DF1구역과 DF5구역의 사업권을 모두 낙찰받았다. 
 
신세계, 호텔신라 제치고 인천공항면세점 2곳 모두 독식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해외로 떠나는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다.<뉴시스>


관세청은 이날 천안 관세국경관리연구소에서 호텔신라와 신세계DF의 사업제안서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진행해 최종 낙찰자를 발표했다. 

관세청은 1천 점 만점에서 자체평가(500점)를 제외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나머지 500점을 가격 400점, 사업제안 100점으로 각각 배점했다.

DF1구역 심사에서 신세계면세점은 879.57을, 신라면세점은 815.60을 각각 받았다. DF5구역에서도 신세계면세점이 880.08을 받아 신라면세점의 807.51를 앞섰다.

신세계면세점은 두 구역을 모두 차지하면서 면세점시장에서 점유율을 6~7%포인트가량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시장 점유율은 롯데면세점이 41.9%, 신라면세점이 23.8%(HDC신라면세점을 포함하면 29.6%), 신세계면세점이 12.7%였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입찰에서 DF1에 2762억 원, DF5에 608억 원 등 신라면세점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강한 사업 의지를 보였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을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의지와 명동면세점과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등에서 보여준 콘텐츠 개발 능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규모가 커진 만큼 책임감을 품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7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