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회사 노키아와 ‘5G 글로벌 표준’에 기반한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18일 폴란드 브로츠와프 노키아 연구소에서 이동통신 표준화 국제협력기구(3GPP)가 정한 5G 글로벌 표준을 바탕으로 이동통신 송·수신의 모든 과정을 5G로 처리하는 ‘End-to-End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 노키아와 함께 ‘5G 글로벌 표준’ 기반 데이터 전송 성공

▲ SK텔레콤과 노키아 연구원들이 18일 폴란드 브로츠와프 노키아 연구소에서 5G글로벌 표준의 5G단독 규격 기반 데이터 전송을 시연하고 있다.


3GPP가 14일 80차 무선총회에서 ‘5G 글로벌 표준’이 공표한 지 닷새만으로 국내 통신사로는 가장 먼저 글로별 표준에 기반한 5G 데이터 전송에 성공한 셈이다. 

이번에 사용된 5G 글로벌 표준은 이동통신 데이터 송·수신 모든 영역을 5G로 처리하는 ‘5G 단독 (SA·Standalone)' 규격이다. SA규격은 LTE네트워크와 연동 없이 5G네트워크만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특화돼 있다.
 
SK텔레콤과 노키아는 SA규격을 기반으로 가상현실, 초고화질 동영상,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5G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기술 검증에 성공함에 따라 5G 상용화에 앞서갈 수 있는 추진력을 마련했다”며 “5G 단말 출시 및 네트워크 구축 등 최초 상용화를 위한 모든 영역에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루엔 노키아 모바일네트워크부문 총괄사장은 “이번 시연을 통해 두 회사의 5G 기술 역량을 검증하고 5G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SK텔레콤의 5G 네트워크가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