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6-06 15: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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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새 요금제 ‘데이터온(ON)’의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KT는 데이터ON 요금제가 5월30일 출시 이후로 3일 만에 가입자 10만 명, 출시 일주일 만에 16만 명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 KT ‘데이터온(ON)’ 요금제의 가입자가 출시 일주일 만인 5일 가입자 16만 명을 돌파했다.
요금제 출시일부터 6월5일까지 KT 신규 가입자 가운데 데이터ON을 선택한 비중은 5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터ON 가입자 가운데 요금 변경을 통해 가입한 비중은 80% 수준이다.
KT 관계자는 "2015년 출시해 호평을 받았던 ‘데이터 선택 요금제’ 가입자가 10만을 달성하는 데 4일 걸렸는데 이보다 하루가 빠르다"며 "현재도 하루 2만 명 이상이 데이터ON에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ON요금제는 톡·비디오·프리미엄 3종으로 나눠지며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3가지 요금제는 모두 데이터를 무제한(일부 속도제어)으로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데이터ON 프리미엄’은 월정액 8만9천 원으로 데이터 제공량 및 속도 제어가 전혀 없는 ‘완전 무제한’ 요금제다.
‘데이터ON 비디오’는 고화질 영상을 즐겨보는 이용자를 겨냥한 요금제다. 월정액 6만9천 원을 내면 매월 100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으며 기본 제공량을 초과하면 속도가 최대 5Mbps로 떨어진다.
‘데이터ON 톡’은 매달 4만1천 원을 내면 기본 데이터로 3GB가 제공된다. 3GB를 초과했을 때는 최대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ON 요금제의 가입 비중을 살펴보면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크게 확대한 ‘데이터ON 비디오’(월 6만9천 원)가 45%를 차지했다. 특히 데이터ON 비디오는 20~30대 가입자의 비중이 75% 이상이었다. 제공 데이터를 매월 100GB로 기존 요금제보다 대폭 늘리고 멤버십 VIP 혜택을 제공한 점이 인기 비결로 평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