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 솔루션기업 IBM에서 블록체인 관련한 사업을 총괄하는 핵심 임원과 만났다.
삼성SDS와 IBM은 블록체인 기반 해운물류와 기업용 솔루션사업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홍 사장은 2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IBM과 매일경제가 공동개최하는 '씽크코리아' 포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홍 사장은 마리 윅 IBM 블록체인총괄 사장과 만나 비공개로 면담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윅 사장은 이날 포럼에서 블록체인을 금융거래와 신원 관리, 인공지능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며 기술적 장점과 기업들의 실제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홍 사장도 삼성SDS의 블록체인 솔루션을 핵심사업으로 점찍고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구체적 사업협력과 관련된 논의가 오갔을 공산이 크다.
삼성SDS와 IBM은 지난해부터 국내 해운사들과 함께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해운물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협업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IBM의 기업용 솔루션 전시회에서 IBM의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생체인증 솔루션 등을 공개한 적도 있다.
당시 홍 사장은 "글로벌 솔루션 선도기업인 IBM과 협력으로 삼성SDS 솔루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윅 사장은 2017년 1월부터 IBM의 블록체인 총괄 사장으로 근무하며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고 기업용 솔루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