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핵심 신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이 빠르게 늘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SDS의 클라우드사업은 IT서비스부문 전략사업 가운데 가장 빠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SDS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고 운영해주는 기업 대상 IT사업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는 2012년부터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하고 운영해온 경험을 갖췄고 국내에만 12개 데이터센터를 확보해 강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삼성SDS 클라우드사업 매출은 2016년 약 1500억 원, 2017년 4500억 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7500억 원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계열사들이 클라우드 서버 도입에 속도를 내면서 삼성SDS가 대부분의 인프라 구축을 담당해 실적을 빠르게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연말까지 삼성 계열사들은 90%에 이르는 서버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것”이라며 “삼성SDS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 계열사를 제외한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서버 전환율은 아직 낮은 수준으로 추정된다. 삼성SDS가 클라우드분야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가 올해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등 기업용 솔루션사업에서 약 2조1천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45%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