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요지수가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 취소 여파로 떨어졌으나 점차 하락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2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5.05포인트(0.30%) 떨어진 2만4811.76에 장을 끝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소폭 하락, 반도체주는 강세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뉴시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3포인트(0.2%) 상승한 2727.76를 보였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3포인트(0.02%) 오른 7424.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에 250포인트가량 급락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에 낙폭을 점차 줄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하락폭이 커졌다”며 “다만 반도체 및 소매 유통업종의 개별 이슈가 부각되면서 증시 하락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재개될 여지를 남겨두었다는 점과 미국 의회도 외교적 해결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 영국과 러시아 등 많은 국가들이 평화적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 등이 미국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서 연구원은 파악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2.53% 올랐다. 최근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지분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영향을 받았다.

이밖에 브로드컴(1.23%)과 마이크로칩테크(0.82%), AMAT(0.85%)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했다.

갭(3.03%), 로스스토어(0.42%) 등 소매 유통업체들의 주가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랐다.

다만 JP모건(-1.12%)과 뱅크오브아메리카(-0.76%) 등 금융주들은 미국 국채금리가 떨어진 데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