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민 넥슨코리아 모바일사업본부장이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새 모바일게임 ‘카이저(KAISER)’를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넥슨이 성인 이용자를 공략하기 위한 새 모바일게임 ‘카이저(KAISER)’를 내놓는다.
넥슨은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대일 아이템 거래의 자유경제체제를 표방하는 새 하드코어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카이저를 공개했다.
카이저는 6월4일 사전 공개하고 6월7일 정식으로 출시된다.
넥슨은 카이저를 처음 선보일 때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R등급 게임’의 의미를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넥슨은 “R등급은 미국에서는 성인만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의미한다”며 “카이저의 특징인 자유시장 경제, 장원전 등을 통해 부(Rich), 명예(Respect), 권력(Raise)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카이저에 일대일 거래 시스템을 도입해 자유시장 경제를 구축한다. 카이저의 이용자들은 별도의 아이템 거래소나 상점을 이용하지 않고도 이용자들 사이에 자유롭게 아이템 등을 거래할 수 있다.
박재민 넥슨코리아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카이저를 애초 초기부터 개인거래가 가능한 방향으로 개발했다”며 “일대일 거래는 게임이 작동하는 데 핵심 시스템인 만큼 강력한 운영정책 등을 통해 부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막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카이저의 또 다른 특징이 장원전이라고 설명했다. 장원전은 게임의 이용자들이 뭉친 길드 사이에서 ‘장원’을 차지하기 위해 전투를 벌이는 것을 말한다.
카이저 이용자는 전사, 궁수, 마법사, 암살자 등을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채널의 구분이 따로 없는 대신 ‘단일 세계’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넥슨은 LG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18일 출시되는 새 스마트폰 G7에도 카이저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넥슨은 “G7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전용케이스를 지급하는 등 여러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며 “앞으로 LG전자를 넘어 삼성전자 등 여러 회사들과도 제휴를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배우 유지태씨가 참석해 카이저에 기대감을 보였다. 유지태씨는 카이저의 TV광고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유지태씨는 “직접 게임을 해보니 압도적 필드와 기대를 뛰어넘는 3D 그래픽 등이 놀라웠다”며 “이용자들에게 오래 사랑받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