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부회장이 자동차 부품사업을 포함한 신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구 부회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최고경영진 및 임원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5월 임원 세미나를 열고 "LG의 미래 사업을 위한 핵심 역량은 내·외부의 힘을 모아 키우고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투자해서라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LG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경영진들이 적극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본준, LG그룹 임원세미나에서 "자동차부품사업에서 선도해야"

구본준 LG부회장.


구 부회장은 “비록 경제 및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고 일부 사업은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이를 체질 개선과 사업구조 고도화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환경 변화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인수한 글로벌 자동차 헤드램프 회사 ZKW 인수에 따른 기대감도 보였다.

구 부회장은 “이번에 인수를 결정한 ZKW는 자동차용 헤드램프분야에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우리가 주력하는 자동차 부품사업에서 시장 선도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4월 지주회사 LG와 손잡고 약 1조4440억 원을 들여 오스트리아 기반 글로벌 자동차 헤드램프 회사 ZKW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