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수습기자가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해 태블릿PC를 들고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24일 파주경찰서는 TV조선 기자 A씨가 오후 변호사와 함께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댓글 조작 사건 현장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
A씨는 18일 민주당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인 ‘드루킹 사건’ 취재를 위해 경기 파주시 문발동 느릅나무출판사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TV조선에 따르면 A씨는 이 건물의 다른 입주자인 B씨가 ‘나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이며 건물주로부터 관리 권한을 위임받았으니 사무실에 같이 들어가자’고 제안했고 이에 응했다.
TV조선은 23일 “본사는 18일 아침 이 사실을 보고받고 수습기자에게 즉각 원래 자리에 다시 놓으라고 지시했으며 반환 사실을 확인했다”며 “보도에는 전혀 이용하지 않았고 경찰 조사에 충실히 협조하겠다. 시청자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B씨는 18일에 이어 2차례 더 느릅나무 사무실을 무단 침입했다. 3번째 무단침입이었던 21일 오전 8시29분경 양주 2병과 라면, 양말 등을 훔치고 신고자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