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스페르 브로딘 이케아그룹 CEO가 이케아 고양점에 방문해 3년 동안 진행할 이케아의 10대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케아그룹의 예스페르 브로딘 CEO가 한국에서 도심형 매장을 연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브로딘 CEO는 19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이케아 고양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같은 대도시에서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이 이케아 제품을 만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브로딘 CEO는 “도심형 매장은 몇몇 세계시장에서 파일럿 형태로 시험 중”이며 “도심에 사는 소비자에게 더 많은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도 “아직 한국에 매장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떠한 형태가 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도심형 매장도 여러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브로딘 CEO는 도심형 매장 개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논란을 놓고는 “광명점을 연 지 4년이 됐는데 주변 5~10㎞ 상권을 조사해보니 가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다른 상권에서도 매출이 10~15% 신장했다”며 “메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이케아의 배송이나 가격, 품질보증 등의 문제가 국내시장에서 꾸준히 불거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브로딘 CEO는 “우리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다보니 서비스가 아직 미비한 게 사실”이라며 “3년 안에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게 그룹의 10대 목표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올해 안에 온라인쇼핑몰을 열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세계 7위”라며 “올해 8월까지 온라인 쇼핑몰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제품 가격에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며 “(최저임금 인상이) 직접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