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CD패널 가격이 떨어지면서 1분기 영업적자로 돌아섰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2만9천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유지(UNDERPERFORM)로 뒀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0일 2만5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공격적 설비투자로 대형 LCD패널 가격이 하락해 LG디스플레이가 2018년 1분기에 영업적자를 냈을 것”이라며 “LCD업황이 당분간 개선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중국 기업들이 LCD패널 공급을 대폭 늘려 평균 판매가격이 2017년 4분기보다 9% 떨어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중국 BOE에서 대형 LCD패널을 양산하면서 대형 LCD패널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LG디스플레이 수익성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1분기에 매출 5조7천억 원, 영업적자 16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주요 제품별로 TV 매출 2조2천억 원, 모니터 매출 9천억 원, 노트북과 태블릿 매출 1조1천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이 각각 20%, 9%, 19% 줄어든 것이다.
올레드(OLED) 실적도 당분간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중소형 올레드의 수출과 대형 올레드 TV 증설이 생각보다 지연될 것”이라며 “당분간 올레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낮춰야한다”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2조3020억 원, 영업적자 68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2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