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게임회사 드래곤플라이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완전 무선방식의 가상현실(VR)게임을 선보인다.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가상현실게임 ‘스페셜포스VR: 유니버셜워’를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KT, 드래곤플라이와 함께 무선 가상현실게임 '스페셜포스VR’ 공개

▲ ‘스페셜포스VR: 유니버셜워’의 게임 화면.


스페셜포스는 드래곤플라이가 2004년에 출시한 1인칭 슈팅게임(FPS)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현재 10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스페셜포스VR은 KT의 5G 이동통신 기술이 접목돼 무선으로 가상현실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가상현실게임은 헤드셋을 PC와 유선으로 연결해야 해 불편함이 많았다. KT는 게임PC의 영상을 스마트폰에 직접 전송하는 ‘VR 워크스로우(Walkthrough)’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이런 불편함을 해소했다.

여기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흔들림 방지 기술을 적용해 가상현실게임의 단점이었던 어지러움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KT와 드래곤플라이는 앞으로 공동으로 스페셜포스VR의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며 스페셜포스VR을 시작으로 다양한 가상현실게임을 공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5G가 적용된 세계 최초의 상용 가상현실게임을 MWC2018에서 처음 공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향후 KT가 선보일 5G 기반의 실감형 미디어에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철우 드래곤플라이 대표이사는 “KT와 협력해 선보인 스페셜포스VR은 유선에서 무선으로 가상현실 플레이 환경을 혁신하는 첫 번째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차원이 다른 몰입감과 월등한 재미로 글로벌 가상현실게임시장을 적극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