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와 GS리테일이 3월 초 서울 신촌에 공동으로 열 예정인 도심형 테마파크 '브라이트(VRIGHT)'에서 모델들이 가상현실(VR)게임 기기들을 시연하고 있다. |
KT가 GS리테일과 손잡고 올해 3월 가상현실(VR) 테마파크 ‘브라이트’를 열며 실감형 미디어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한다.
KT는 20일 광화문사옥에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형 미디어 사업전략 간담회를 열고 2020년까지 이 분야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하고 국내시장 규모를 1조 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KT는 GS리테일과 공동 투자로 3월 초 서울 신촌에 도심형 가상현실 테마파크 ‘브라이트’를 연다. 세계적 1인칭 슈팅게임 ‘스페셜포스 VR’ 등 50여 종의 가상현실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직영점과 가맹점 형태로 실감형 미디어 체험공간 사업을 확대해 2020년까지 200여 개의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T는 올해 안에 개인형 가상현실극장 서비스도 출시해 사용자들이 가정에서도 쉽게 가상현실을 즐기도록 돕는다.
KT는 가상현실 테마파크와 가정용 가상현실 서비스를 통해 2020년까지 가상현실부문에서 연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감형 미디어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선다.
KT는 실감형 미디어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단말 제조사, 게임 등 콘텐츠 회사, 기타 정보기술(IT) 기업 등이 참여하는 ‘가상현실 연합체(얼라이언스)’를 올해 안에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KT의 미디어 계열사인 KT스카이라이프, KTH 등과 협업해 콘텐츠 플랫폼 기반 고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하반기에는 가상현실 관련 법규 및 제약사항의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협회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가상현실 테마파크를 창업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플랫폼), 문화체육관광부(콘텐츠) 등 복잡한 규제를 통과해야 하는 현실도 개선하기로 했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5G 시대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서비스와 콘텐츠사업을 지속 추진해 국내 실감형 미디어시장 창출에 앞장서겠다”며 “고객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5G 킬러 콘텐츠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