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퓨리케어’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공기청정기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올해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와 제습기를 일본과 태국을 비롯한 10곳 국가에 추가로 출시해 올해 말까지 모두 30곳 나라에 퓨리케어 제품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 '퓨리케어' 브랜드 공기청정기 앞세워 해외공략 확대

▲ LG전자의 '퓨리케어' 공기청정기가 대만의 한 전자매장에 전시된 모습.


퓨리케어는 LG전자가 2015년 국내에 선보인 브랜드로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가습기 등 공기관리 가전제품과 정수기를 포함한다.

LG전자는 지난해 퓨리케어 브랜드를 해외에 선보였는데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퓨리케어 제품의 해외 매출은 2016년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가 해외 매출 성장세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제품은 특히 인도와 대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인도에서 LG 퓨리케어 360° 매출은 2016년보다 10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 1월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을 이미 넘어섰다. 대만에서도 지난해 매출이 2016년보다 2배가량 늘었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깨끗한 공기를 더욱 널리 보내는 ‘클린부스터’ 기능과 모든 방향으로 공기를 흡입하고 퍼트리는 원통형 디자인을 주요 특징으로 삼고 있다.

클린부스터는 제품 윗부분에 장착돼 정화된 공기를 최대 7.5미터까지 보내준다. 더욱 넓은 공간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깨끗하게 할 수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클린부스터를 탑재한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같은 시간 동안 일반 제품보다 70% 많은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제거 속도는 24% 빠르다.

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전 방향으로 공기를 뿜어주는 원통형 디자인이 적용돼 깨끗한 공기가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여준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2015년 퓨리케어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3년 안에 30곳 국가에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이 목표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며 “퓨리케어의 차별화된 성능을 바탕으로 해외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지배력을 계속해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