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전자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가 곧 공개하는 스마트폰 ‘갤럭시S9’의 판매 전망이 밝아지며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주가 급등, 갤럭시S9 기대 높아져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12일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95% 오른 230만1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가 최근 불안한 증시 흐름에 영향을 받아 계속 하락세를 겪다가 오랜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국내 증시가 이날 안정을 찾으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2월 말 공개하는 갤럭시S9를 놓고 증권사에서 긍정적 전망이 나온 점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S9는 주요 경쟁작이 없고 성능이 이전작보다 개선돼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계열사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12일 삼성SDI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35% 상승한 17만4천 원, 삼성전기 주가는 3.79% 오른 9만5800원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삼성SDI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삼성전기는 카메라와 기판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판매량 증가에 직접적 수혜를 입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