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규 KT 회장(가운데)이 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황창규 KT 회장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KT는 황 회장이 25일 세계경제포럼의 보건그룹이 주관한 ‘다음 세대의 감염병 준비’ 세션에 참석해 감염병 확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확산방지 플랫폼을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세계경제포럼은 전 세계 정치와 경제, 경영, 언론 등 여러 분야의 인물들이 모여 세계 경제의 현안을 놓고 토론을 벌이는 국제 민간회의다.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돼 ‘다보스포럼’이란 별칭으로 유명하며 올해는 23~26일 열렸다.
황 회장이 제안한 플랫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감염병 정보를 파악해 각국 보건당국과 개인에게 전달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다.
평소에는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한 사람에게만 감염병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다.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되는 긴급 상황에는 모든 휴대폰 이용자의 감염병 발생지역 방문 정보를 파악하고 이용자에게 위험 안내 서비스를 한다.
황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를 비롯한 글로벌 인사를 만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황 회장은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교통환경부 장관도 만나 KT의 스마트에너지사업을 소개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