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실적 실적호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는 스마트폰사업에서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LG전자가 지난해 원화 강세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나는 등 모든 분야에서 큰 업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LG전자에 우호적 시장환경이 이어지며 실적 개선세가 장기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 실적호조 장기화 가능, 올해 스마트폰 적자폭도 줄 듯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LG전자는 올해 매출 66조880억 원, 영업이익 3조37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36.6%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스마트폰사업에서 적자폭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올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멀티미디어카드(eMMC) 가격이 떨어져 LG전자가 MC사업본부에서 원가를 절감하게 될 것”이라며 “또 베트남 공장 생산비중이 확대되는 점도 적자폭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전자는 스마트폰사업에서 지난해 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적자를 냈을 것으로 파악되는데 지난해 적자규모는 약 7천억 원에 이르렀다.

H&A사업본부에서는 올해 인공지능 가전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출시한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모든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가전제품에 접목하기로 했다. LG전자 인공지능 기술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LG전자가 생활가전에 로봇기술을 접목하는 등 인공지능분야에서 발전을 꾀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VC사업본부에서 부품 거래선이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미국GM 등 북미에서 주로 전기차 부품을 공급했지만 최근 유럽과 중국 기업들에도 전기차 부품을 제공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LG전자가 전기차 부품 거래선을 확대할 경우 규모의 경제 효과로 실적 개선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