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4대강사업 관련 문서파기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다.

이 사장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사과한다”며 “4대강사업 관련 여부를 떠나 모든 기록물 관리시스템을 재점검하고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 임직원이 자성의 계기로 삼아 기록물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4대강 문서 파기 의혹 놓고 사과

▲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자원공사가 3.8톤 규모의 4대강 관련 문서들을 파기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파기대상 자료는 사무실 이동 및 집기교체 과정에서 그동안 각 부서 담당자가 보관하고 있던 자료와 참고하기 위해 출력해 놓은 사본자료 일부를 전문업체에 위탁해 파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주요 문서의 계획적이고 조직적 파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상황은 기록물 보존과 파기절차 준수이행이 일부 미흡해 발생한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엄격하게 기록물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자원공사는 “4대강사업 관련 문서들이 파기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가기록원 현장실사와 국토교통부 감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감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엄격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1997년 이후 모든 문서를 전자문서시스템에 보관하고 있어 무단파기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