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1-10 1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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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깜짝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 덕분이다.
▲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회장.
10일 LS산전 주가는 전일보다 5.37%(3600원) 오른 7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산전은 지난해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경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역대 최고 영업이익은 2013년에 기록한 1749억2500만 원이다.
성기종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LS산전은 주력인 전력기기사업에서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업계의 투자 호조에 힘입어 10% 이상의 높은 성장을 했을 것”이라며 “국내와 중국 자회사들의 실적도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바라봤다.
LS산전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175억 원, 영업이익 188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51.4%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기기사업에서 EMS(에너지관리시스템)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매출을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관리시스템은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건물과 사용자의 에너지사용 성향을 분석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LS산전은 에너지관리시스템 솔루션을 공장에 적용한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빌딩에 적용한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가정에 적용한 HEMS(가정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세계 제조시장은 스마트 열풍이 확대되고 있는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설비와 소프트웨어의 진화 외에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조화가 필수적”이라며 “스마트 시대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수요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