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9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전체 조합원 1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2016년과 2017년 통합교섭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왼쪽부터), 박근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 |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7시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투표소는 서울사무소와 대구 현대로보틱스, 울산본사 기술관리부 교육장 등 22곳이다. 이 사업장의 투표함들이 울산 본사에 모이면 개표가 시작된다.
이날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2년치 단체교섭을 최종 타결하게 된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12월29일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동결과 상여금의 매달 분할지급, 자기계발비 월 20시간 지급, 임단협 타결 격려금 연 100%+150만 원, 사업분할 조기 정착 격려금 150만 원 등을 내용으로 한다.
잠정합의안에는 신규채용 시 종업원 자녀를 우대해준다는 조항과 정년퇴직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는 조항의 삭제도 포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