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왼쪽)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늘린다.
한국도로공사는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 사장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장은 이번 협약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약 50억 원을 지원한다. 39억 원은 현금으로 지원하고 11억 원은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말까지 대회 행사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도로공사는 올림픽 기간 정부의 공약사항으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대회 행사차량뿐 아니라 일반차량도 통행료를 면제한다. 시행방안은 이달 안으로 정부에서 최종 확정한다.
이 사장은 도로공사 직원 50명을 평창동계올림픽에 파견해 인원관리, 수송대책 수립 등의 업무도 지원하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지금껏 영동·중부고속도로 전면개량(4638억 원), 교통관리시설 개선(133억 원),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21억 원) 등 ‘평창 가는 길’을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드는 사업에 5109억 원을 투입했다.
평창으로 향하는 주요 관문 톨게이트의 디자인을 바꿔 평창동계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하고 외국인을 포함한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영동고속도로의 휴게소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에도 216억 원을 투입했다.
도로공사는 이밖에도 1억2천만 원 상당의 올림픽 입장권을 구매해 개최지역 내 소외계층에 배부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조직위원회 재정지원, 평창 가는 고속도로 전면개량, 올림픽 분위기 조성 등에 도로공사가 투입한 금액은 5400억 원에 이른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