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주가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보이며 급등한 데 따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7일 “동부제철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7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부제철 주가 이틀째 상한가, 거래소 투자유의종목 지정

▲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날부터 10거래일 동안 판단일 종가가 △5일 전날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할 경우 △판단일을 포함해 최근 15일 종가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일 경우 △5거래일 전날을 기준으로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등에 모두 해당되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경고종목이 되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도 있다. 

한국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 지정 여부의 최초 판단일은 12월7일이며 그 날 지정요건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 하루씩 순연해 12월20일까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동부제철 주가는 전날보다 29.70% 오른 1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부제철 우선주도 29.84% 오른 3만1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동부제철과 동부제철 우선주는 6~7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동부제철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 투자자들은 5일까지 11거래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4일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하다 순매도로 돌아섰다. 

산업은행 등 동부제철 채권단은 상장폐지 또는 관리종목 지정 등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동부제철 주주총회 전까지 당진 열연공장의 전기로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최근 이란 카베스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가 철회하며 전기로 매각이 한차례 무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