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가 4개월 만에 임금협상 본교섭을 진행했다.
한국GM 노사는 30일 오후 2시30분부터 부평 본사에서 임금협상 19차 본교섭을 열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이날 교섭에 직접 참석했다.
노사는 7월24일 18차 본교섭을 진행 뒤 경영진 교체, 노조 대의원 선거 등을 이유로 본교섭을 진행하지 못하다 4개월 만에 본교섭에서 만난 것이다.
회사는 이날 본교섭에서 재무상황이 어려운 점을 강조하며 다음 본교섭에서 경영상황을 설명하겠다는 뜻을 노조에 전달했다.
노조는 공장별 생산물량 확대 계획 등을 포함한 미래 발전전망을 내놓으라고 회사에 요구했다.
한국GM은 관계자는 “노사가 이날 교섭에서 오랜 만에 만나 향후 입장 차이를 좁혀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노사는 다음 본교섭 일정을 놓고 논의하기로 했다.
카젬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속가능성 확보와 흑자 전환을 목표로 노조와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