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후계자로 꼽히는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 형제가 나란히 효성 주식을 매입했다.
이번 주식 매수로 조 사장은 효성 1대 주주를 굳혔고 조 부사장도 조석래 회장을 제치고 조 사장에 이어 효성 2대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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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준 효성 사장(왼쪽)과 조현상 효성 부사장 |
14일 효성에 따르면 조 사장은 6일부터 13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효성 주식 10만2351주를 사들였다. 이 기간에 조 부사장은 8만9723주를 매수했다.
이번 주식취득으로 조 사장의 지분은 10.40%에서 10.69%로 0.29% 증가했고 조 부사장의 지분은 10.08%에서 10.34%로 늘었다.
조 부사장은 지분 10.15%를 보유한 조 회장을 제치고 효성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조 사장 형제가 효성의 주가하락을 틈 타 주식을 인수해 효성의 경영권을 굳히고 있다고 풀이했다.
조 사장과 조 부사장이 효성 최대주주와 2대주주 자리를 맡으면서 경영권 승계 구도가 한층 확실해 졌다.
효성 주가는 지난 9월 8만3천 원에서 14일 6만2900원까지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