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가가 떨어졌다. 우리사주 보호예수 기간이 끝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5.28%(650원) 내린 1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중공업 임직원이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샀던 자사주를 자유롭게 팔 수 있게 돼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약 1조 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삼성중공업 임직원 1만2천여 명이 당시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유상증자에 참여해 2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확보했다.
이렇게 사들인 자사주는 약 1년 동안 팔 수 없도록 보호예수 규제에 따라 묶여 있었지만 이 규제가 27일자로 풀려 삼성중공업 직원들이 자사주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 직원들은 당시 자사주를 주당 7170원에 산 데 따라 27일 종가 기준으로 수익률이 60%가 넘는다.
투자수익을 거두려는 차익실현매물이 시장에 풀릴 것으로 관측돼 주가가 떨어졌다는 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