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면세점사업의 가파른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27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 매수(BUY)를 유지했다.
 
신세계 목표주가 올라, 면세점사업에서 새 성장동력 확보

▲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


신세계는 3분기 면세점사업이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면세점사업이 신세계의 전체 이익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사업이 역량을 강화하면서 백화점사업의 부진을 만회해 전체이익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신세계의 현재 주가는 내년 PER(주가수익비율) 기준과 PBR(주당순자산가치) 기준 각각 11배, 0.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투자가치 매력이 있다”고 파악했다.

신세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사업부의 실적개선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조선호텔 면세점 인수와 내년 강남점 개점을 앞두고 있는 만큼 면세점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의 올해와 내년 수익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보다 높게 잡았다. 빠르게 좋아지고 있는 면세점사업부의 영업실적을 새로이 반영했다.

신세계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 1763억 원, 2899억 원 올릴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각각 22.6%, 5.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