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하락했다. 4분기 실적전망이 우울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26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날보다 1.87% 떨어진 2만8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3분기 호실적에 소폭 반등했다가 다시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LCD패널가격 하락세로 4분기에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올레드사업으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TV 출하량 증가에도 평균판매가격이 떨어져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에 매출 6조8160억 원, 영업이익 40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55% 줄어드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7월 중국 광저우에 대형올레드 생산공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뒀지만 정부가 투자승인을 내주고 있지 않아 진행이 더디다.
또 중소형 올레드에서도 화면에 잔상이 남는 ‘번인현상’ 등 품질논란에 휩싸였다.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을 장착한 구글의 새 스마트폰 ‘픽셀2XL’에서 화면을 전환했을 때 잔상이 남는 번인현상이 나타난다는 제보가 전 세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향후 사업 전망은 올레드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할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