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회사 만도와 한온시스템 주가가 크게 올랐다. 

18일 만도 주가는 전날보다 11.84% 오른 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라그룹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 주가도 6.23% 오른 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라홀딩스는 만도 지분 30.25%를 보유하고 있다. 
 
만도와 한온시스템 주가 급등, 친환경차 부품 경쟁력 부각

▲ 성일모 만도 수석사장(왼쪽)과 이인영 한온시스템 사장.


만도는 자동차부품회사로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등 미래차 부품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만도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거래처 다변화와 미래차 부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중국공장 가동률이 연말로 갈수록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만도는 중국 세제혜택 종료를 앞두고 현대기아차 외의 고객 판매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만도의 주요 고객사인 중국 지리자동차의 3분기 판매량이 2016년 3분기보다 11만6890대 늘면서 현대기아차의 감소분 14만9302대를 일부 만회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한온시스템 주가도 5.91% 오른 1만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전동식 컴프레서를 비롯해 주요 친환경차 부품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유럽 완성차회사들이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고 주요 국가들이 내연기관 판매를 제한하는 정책도입을 추진하면서 한온시스템은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기아차가 중국 사드보복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현대차그룹 부품계열사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모비스 주가는 각각 1.69%, 2.02% 오른 24만 원, 6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