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앞으로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상향조정됐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5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95만 원에서 330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330만 원 나와, 메모리반도체 가격상승 지속

▲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도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상향한 근거는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이라며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7년 54조1600억 원, 2018년 63조68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2017년 51조1450억 원, 2018년 50조410억 원으로 잡았는데 이는 2017년은 3조19억 원, 2018년은 13조6400억 원만큼 각각 상향한 것이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반도체부문의 주도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는 메모리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도체부문의 좋은 실적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에 매출 65조3천억 원, 영업이익 15조94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2% 늘어나는 것이다. 

도 연구원은 “4분기에 실적개선은 IM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가능할 것”이라며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X 등 신규모델이 발표되면서 IM부문은 실적에 영향을 받겠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삼성전자의 부품사업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