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도시바 반도체사업 인수협상에 SK하이닉스가 최대한 유리한 방향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21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보다 2.97% 오른 8만12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으로 역대 최고가를 보였다.
이날 SK하이닉스는 도시바와 반도체사업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이사회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베인캐피털의 컨소시엄과 매각계약을 맺기로 결의했다”며 “아직 주요사항의 협의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도시바와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의 협상은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이익에 부합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자칫 SK하이닉스가 인수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도 효과는 거의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증권가와 투자자들의 불안을 해소하려는 노력으로 분석된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기술력에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시바 반도체 인수에 나서는 것으로 파악했다.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본격적으로 기술협력 등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