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하반기에 컨테이너선박 수주를 대폭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12일 “지난해 발주가 급감했던 컨테이너선박시장에서 하반기에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업황개선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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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왼쪽),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5%가량 늘었다.
LNG선박과 벌크선, 원유운반선의 발주는 크게 늘었으나 컨테이너선박 발주는 줄었다.
컨테이너선박 업황을 살펴볼 때 하반기에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전 세계 조선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컨테이너선박의 수주잔고는 2000년대 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컨테이너선박의 가격도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해외선주들이 발주를 본격화하기에 매력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세계 1위 운송선사인 머스크나 프랑스 컨테이너운송기업 CMACGM 등은 이미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을 발주하기 위해 국내외 여러 조선사에 발주의사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