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또다시 사상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2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0.04%(1천 원) 오른 241만5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만6천 주, 7천 주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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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SK하이닉스 주가도 2.52%(1700원) 올라 6만92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시총 50조 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50조3778억 원으로 3위 삼성전자우, 4위 현대차 시총을 15조 원가량으로 격차를 벌렸다. 현대차 주가는 이날 2.13%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D램 메모리 제품의 평균 판매단가가 3분기에도 5%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전망이 밝은 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에서 두 회사가 차지하는 영향력도 더욱 커진 것으로 확인된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27일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3조1천억 원, 2조9500억 원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이에 힘입어 코스피지수 2분기 컨센서스 역시 연초 이후 17.5% 상향조정됐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두 회사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연초 이후 각각 40%, 122% 증가했는데 코스피 지수의 2분기 컨센서스 역시 연초 대비 17.5% 증가했다. 하지만 두 기업을 제외할 경우 코스피지수 2분기 컨센서스 상승폭은 5.9% 증가에 그친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 흐름과 관련해 7월 첫주 발표될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이 시장기대를 충족하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