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도에 진출한 지 20년 만에 매출이 60배 가까이 성장하고 2년 연속으로 최고 브랜드에 뽑히는 성과를 냈다.
8일 시장조사기관 TRA의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LG전자는 2015년부터 2년 연속으로 인도 소비자들에 ‘가장 매력적인 브랜드’와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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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인도에서 진출 20주년을 맞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
LG전자가 1997년 인도 현지법인을 세우며 정식으로 진출한 지 20년 만의 성과다.
김기완 LG전자 인도법인장 부사장은 “LG전자는 지난 20년 동안 인도 소비자들에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인도에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사회적 책임도 다해 지속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인도법인 매출은 지난해 기준 20억 달러로 1997년과 비교해 60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임직원수는 약 400명에서 3400명으로 늘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법인의 실적 급성장은 지난 20년 동안의 철저한 현지화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인도 생활환경에 맞춘 특화제품을 출시하고 현지 사회공헌에도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 판매되는 냉장고와 세탁기, TV와 스마트폰 등 대부분의 제품은 LG전자의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다. LG전자 인도법인 전체 인력의 99% 정도가 현지인력으로 구성돼있다.
LG전자는 인도의 생활환경에 맞춰 전기가 끊겨도 냉기를 오래 유지하는 냉장고, 모기를 쫓는 기능이 있는 에어컨과 TV 등을 출시하며 시장공략에 주력해왔다.
지난 20년 동안 이런 맞춤형 제품이 소비자들에 인정받으며 인도에서 TV 누적판매량 5천만 대, 냉장고 3천만 대, 세탁기 1600만 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인도에서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올해 연말까지 계속되는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