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후보 테마주로 묶인 회사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과 TV토론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안랩 주가는 24일 직전거래일보다 13.10%(1만2천 원) 떨어진 7만9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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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
안랩은 안 후보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주가는 3월31일 14만9천 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가파른 하향세를 나타냈다.
안 후보는 3월 들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지지율 격차를 10% 이내로 좁히기도 했으나 최근 지지율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주가급락은 전날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된 대선후보 2차 TV토론이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안랩 외에도 ‘안철수 테마주’로 거명됐던 회사들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안 후보 지지율 방향을 따라 등락을 오갔던 써니전자는 이날 15%대, 다믈멀티미디어는 9%대 급락해 장을 마쳤다. 아남전자는 한국거래소 공시를 통해 안철수 테마주로 묶인 데 대해 “안철수 후보자와 전혀 관계없다”고 부인했지만 7.02% 하락해 장을 마쳤다.
안 후보는 전날 토론에서 ‘갑철수’ ‘MB아바타’ ‘박지원 상왕설’ 등으로 곤욕을 치렀다. 특히 문 후보를 향해 민주당의 네거티브 전략을 비판하며 “나를 갑철수로 생각하나” “내가 MB아바타냐”라는 자폭성 질문을 해 입방아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