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17일 기소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4일 “박 전 대통령을 17일 구속기소하게 될 것” 이라며 “행정 절차가 있기 때문에 오전은 여의치 않고 오후에 기소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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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 |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특수본을 축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수본이 여러 부서의 인원을 포함해 구성된 만큼 사실상 ‘박근혜 게이트’ 수사가 종료되는 대로 수사인력을 재배치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공소유지를 위해 완전히 특수본을 해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 가운데 아직 기소되지 않은 안봉근 전 대통령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검찰의 칼날을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본 관계자는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은 특수본이나 특검에서 입건된 일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과 SK그룹 등 대기업 수사는 15일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 관계자는 “롯데그룹과 SK그룹 관련자들을 기소할지 말지 등은 지금도 추가로 조사하고 있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하루이틀 있어 봐야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