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1분기 영업이익 1240% 급증, 부동산PF 우발부채도 안정 수준으로

▲ 롯데건설 부채비율 및 PF 우발채무 흐름. <롯데건설>

[비즈니스포스트] 롯데건설 1분기 영업이익이 503억 원으로 1240% 급증했다.

롯데건설은 1분기 연결 매출 1조6011억 원, 영업이익 503억 원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10.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39% 증가했다. 순이익은 171억 원으로 같은 기간 346% 늘었다.

영업이익은 원가율이 하락한 영향에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원가를 매출로 나눈 매출원가율은 1분기 91.6%로 지난해 1분기(95.4%) 대비 3.8%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이 줄었지만 원가가 더 크게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롯데건설은 원가급등 시기와 맞물렸던 현장의 매출 비중이 줄었고 철저한 원가관리 시스템으로 현장별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재무구조도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건설 연결 부채비율은 3월말 기준 168.2%로 지난해말(186.7%) 대비 18.4%포인트 하락했다.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유동비율은 137.1%로 같은 기간 18%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빚은 줄고 단기 지급능력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한 우발부채 규모도 2조9700억 원대로 지난해말 대비 약 1800억 원 가량 줄었다.

PF는 부동산 개발 시행사가 토지 구매와 건설 자금을 차입하는 금융 방식을 말하는데 이 때 건설사가 시행사에 보증을 선다. 시행사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 건설사가 그 빚을 대신 갚아줘야 하는 일(우발부채)가 발생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우발부채 규모가 자기자본(3조5249억 원)을 밑도는 안정적 수준으로 관련 위험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바라봤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경영 체질 강화 노력이 재무지표 개선이란 실질적 성과로 드러나고 있다"며 "'롯데캐슬'과 '르엘'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도시정비사업경쟁력, 그룹과 연계한 디벨로퍼 사업 역량을 토대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