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투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고유가에 따라 하나투어의 핵심 지역인 동남아시아 여행이 줄어들면서 수익성 하락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 "하나투어 목표주가 하향, 고유가로 핵심 지역 동남아 여행 줄어"

▲ 하나투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하나투어 본사 사옥. <하나투어>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기존 6만1천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하나투어 주가는 4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투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80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1.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3.0% 감소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모두투어가 4월 패키지 송객 수에서 4% 증가를 기록했다"며 "하나투어 역시 (패키지 송객 수에서) 높은 한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두 회사 모두 5~6월 실적은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감안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낮춰잡았다"고 덧붙였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했다.

하나투어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48억 원, 영업이익 16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36.6% 늘었다.

패키지 송객 수는 65만1천 명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12% 증가했다. 여행 상품 평균 판매 단가는 100만 원으로 추산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 감소했다.

출국 지역별로는 중국이 35%, 일본이 2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고유가에 맞춰 주요 항공사들이 동남아시아 등 중장거리 노선을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노선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는 지난 3년 동안 하나투어의 승객 수 비중 40%를 상회하는 가장 핵심 지역으로 일본과 중국 합산 비중이 동남아시아 수요 감소를 완전히 대체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모션을 확대하더라도 수요가 오를지 알 수 없기에 수요와 비용이 동시에 감소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나투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209억 원, 영업이익 59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27.14%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 패키지 송객 수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거의 성장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유가 이슈가 빠르게 해결된다면 3분기 성수기를 기대해 볼 수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전주원 기자